일기 써 본 남성용 기초화장...품? 과 재생연고 2012/05/14 23:22 by 지크


어... 안 쓰던 걸 포스팅 하려니까 명칭부터가 좀 생소한데요, 아무래도 스킨 로션 같은 건 카테고리가 기초화장품에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남자는 화장 안 하는데, 기초화장이라는 용어를 쓰려니 참 뭔가 애매한 느낌이) 이번 점을 빼면서 피부과 간호사 누님(..이젠 저도 나이먹은 지라 동생일지도)깨서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바르라고 아주 신신당부를 하셔서 적당한 곳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샀는데, 아무래도 이런 화장품 가게에서는(뭔가 더 세련된 표현이 있을 것 같지만 아는  지식이 없어서 슬픕니다) 샘플이나 덤을 얹어 주는 게 관행인 모양입니다.

그래도 사진 찍어 본답시고 예쁘게 가지런히 놓아 봤는데, 왼쪽부터 스킨, 로션, 다른 로션,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화장품 가게 가니까 종업원 누나가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셨는데, 무슨 바르는 게 그렇게 많은지, 순서는 또 햇갈리고, 이미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는 시츄에이션. 집중해서 듣긴 들었는데 다 이해 못해서 죄송합니다 크헝. 가격 또한 그다지 만만하진 않았지만, 그건 제가 써 본적 없어서 비싸게 느끼는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스킨 로션 에센스(맞나?) 다 사볼까 했는데 지갑도 좀 얇았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슬며시 두려움까지 일었던지라 UV차단제만 샀습니다. 그러자 샘플로 스킨 로션을 챙겨주시는 센스! 포풍 감동으로 캄사하다는 크허헝. 애시당초 누나나 여동생이 있었으면 이런 건 좀 더 잘 알수 있지 않을 까 싶었는데, 자식 농사를 부모님께 따질 입장은 못되고 지금 그 생각까지 하면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질테니...아무튼 써 보고 좋으면 스킨 로션도 사겠습니다.  날 가저요 으헝헝.

여하튼 그래서, 꾸역 꾸역 얼굴에 발라 보고 있습니다. 세안 하고 놔 두니까 피부가 쩌적 갈라지고 하얗게 일어나곤 했는데, 스킨을 바르니 가뭄 난 논밭에 비가오는 느낌이라 행복했습니다 아 이건 오번가. 아무튼 그리고 로션 발르고, uv까지 발라보니 뭔가 처덕 처덕 시멘트를 다리미 비슷한 걸로 바르는 느낌까지 들던데, 그래도 제 모공 크던 피부가 조금 좋아진 것 같아 행복하기도 하더군요. 아핳아핳핳. 하여간에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uv차단제에는 피톤치드가 들어가서 어쩌고 하던데... 그럼 저기서 수풀 냄새가 나는 거신가 -0-
바르는 순서는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자외선차단제 비비크림 뭐 이런 순서라던데 너무 많이 발라도 안 좋다니 서너 개만 발라도 되나 봅니다. 흠... 아 근데 워낙 걸출하고 화려한 지름 사진을 보여주는 분들이 밸리에 많이 계셔서 발행하기가 참 남부끄럽네요. 이거 새로나온 온라인 게임 레벨 한 10도 안 찍고 리뷰쓰는 느낌? 쪼렙이지만 자비를..._ _)


그리고 이게 재생연고 말리포사. 점 뺀 자리에 레이저로 태운 만큼 상처가 남는데...발라주면 상처가 점점 사라지는 마법같은 연고입니다. 바르고 자고 일어나보면 상처 크기가 줄어든 게 눈에 보여서 정말 신기한 연고. 레이저로 지진 곳은 조금씩 상처가 작아지고 있긴 한데 상처가 완전히 다 없어지려면 2주 넘게 걸릴듯 하네요.

일기 오늘의 일상 2012/05/11 20:14 by 지크

안녕하세요 지크입니다. 엔진오일이랑 햇갈리지 마세요.
여수박람회가 열리는 오늘 밤 여러분들은 무슨 일을 하고 계시나요. 저는 오랜만에 미뤄뒀던 방정리를 끝내느라 오후를 보냈습니다. 방정리를 해 보니까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 건지 새삼 알겠더군요. 청소 때문에 몸이 긴장된 자세로 가사를 마치니까 허리가 어깨가 몸이 근육통이.. 운동도 안 되는게 스트레스만 받고 힘드네요 ㅠㅠ. 그래도 정리 다 마치니까 진열대 한 쪽이 피그마로 꽉 찬 멋진 디스플레이가 완성됬습미다! 근데 사실 예전에 사 둔 지름품도 수납 공간이 없어서 방치해 놨던 거라 정말 공간의 압박을 크게 받는 방정리 였습미다. 지름품 테트리스 또 했네요.

그런데 방 정리중애 예전에 사 놓고 잊어버린 아디다스 운동화를 발굴 했습니다. 만세! 집 신발장이 작이서 딱히 꺼내놓을 대가 없어서 일단 잘 간수해 뒀는데 이번엔 까먹지 말고 나중에 신어야지요. 그리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화장품 가게 가서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했습니다. 점 뺀 병원에서 차단제 안 바르면 또 점 생긴데요. 이런저런 스킨이니 로션이니 증정샘플도 조금 받았는데 로션도 안바르던 저라 어버법 하고 있네요.. 하지만 제 친구가 제 얼굴 피부보고 다 일어났다고 놀라길래 조금씩 발라볼 생각입니다.
그러면 오늘의 잡담은 이쯤에서.. 다음에 또 뵈요~

일기 오늘의 일기 2012/05/07 12:33 by 지크

안녕하세요, 요새 헤롱 헤롱 거리는 지크입니다. 낮에는 완전 여름이 따로 없는 더워진 요즘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전 잘 지내지 못하고 있어요. 꽃가루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거든요. 재채기가 계속 나고, 코가 간질 간질 거리고,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세까지 있어요. 그래서 봄이 싫어집니다. 따듯한 햇살 맞으며 봄 특유에 부드러운 바람 맞는 거 좋아하는데 코 간지러우니까 그냥 빨리 여름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에 점을 뺏답니다. 예전부터 거울 앞에 서서 내 얼굴에 점 가리면서 흠~이라고 중얼거리며 손가락으로 제 얼굴점을 가리고 이 거 없어지면 더 잘생겨 보이겠는걸 이랬는데, 마침 어머니가 점 빼신 괜찮다는 피부과를 소개시켜 주셔서 거기 가서 빼뻐렸네요. 근데 인테리어에 좀 놀랬어요. 분홍색 레이스 달린 커튼 처저 있고, 클래식 흘러 나오고, 아늑한 분위기에 우아한 자세로 다리 꼬고 않아 훗 하는 표정을 지으며 차분한 마음으로 차례를 기다리고 있자니, 병원 인테리어가 예쁜 피부관리 병원이 왜 인기좋은 지 알겠더라니까요. 언젠가 저도 왕자 대접 받으며 얼굴 피부 관리같은 것 받아보고 싶어질 정도더라고요.

근데 점 뺄땐 좀 많이 아플까봐 긴장해서 간호가 누나한테 아프냐고 세 번씩 물어보고 그랬는데, 간호사 누나가 안 아프다고 안심시켜 주셨는데 정말 안 아프더라고요. 그냥 따끔했어요. 점 7개 뺏는데 점 하나 빼는데 걸리는 시간이 1~2초 정도? 그래서 다 빼는데 5분정도 걸린것 같아요. 다만 코 옆이랑 입술 옆에 점을 빼는데, 하필이면 코가 옆에 있어서 고기 타는 냄새가 코로 다 들어 가더라는. 지금은 시술 다 마치고 얼굴에 반창고 덕지덕지 붙이고 있어서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힐끔거리며 처다보기도 하는데, 누가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17 대 1로 싸워서 이렇게 됬다고 말할려구요. 단 제가 17명 쪽. 으헤헤헤헤.

아 그리고, 제가 좀 고민이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 걸 요새 느끼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허구한 날 이걸로 저걸로 사소한 걸로 고민을 해요. 이러다 땅 파고 맨틀 뚫고 들어가 지구 반대편으로 뚫고 나올 것 같다고 어제 집에 오면서 혼자 중얼 거렸네요. 때로는 의심하지 않고, 그냥 믿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믿지 못하는 건 다른 의미로 불행 한 것 같아요. 옳은지 옳지 않은지, 고민을 해 봐도 그 끝에 남는 건 부정적인 결론 뿐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믿고 살고 싶어요. 요즘은 믿음이 없는 세상같아요. 신문 방송을 봐도 자꾸 신뢰를 잃게 만드는 기사만 나오고, 사람들이 세상에 불신을 가지고, 정의에 불신을 가지고, 사람을 믿지 못하고, 모든 걸 냉정하게 의심하는 게 똑똑한 인생 사는 법처럼 느껴 지니까요.
심지어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자꾸 틀린 게 아닌가 하는 불안이 들고, 잘못 살아가고 있는 걸까, 이 길이 아니면 어쩌지 하는 불안이 요즘 자꾸 들었어요. 하지만 아무 이유 없이 전 믿어 보려고 합니다. 그게 행복인 것 같아요.

요새 생각하는 것들을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읽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즐겁고 힘찬 한 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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