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상당히 재미있게 한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에 큰 재미를 주는 부분이며, 동시에 최대의 장점으로 꼽고 싶은 부분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Bonds of people is the true power"
"사람과의 인연이야말로 진실된 힘이다."
페르소나의 힘은 마음의 힘. 마음의 힘은 인연의 힘. 그리고 인연의 힘은 사람과 사람과의 인간관계에서 탄생합니다.
그리고 게임속에서 구현 된 바로 이 인연 시스템이야말로, 페르소나 3의 시스템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4에서 더욱 보완되어 강력해지고 극대화된 장점, 그리고 페르소나라는 게임 자체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흔히 게임은 인생의 일부를 따와서 만들어진 것이라고들 하는데, 인생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인간 관계를 따와서, 인연이 깊어질 수록 주인공의 마음의 힘이 더욱 강해저, 직접적으로 전투에 매우 유리한 보너스를 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힘으로 전투를 행하는 만큼, 갈등을 해처 나가고, 결의를 새롭게 다지며 정신의 성장과 함께 같이 성장해 가는 '마음의 힘=페르소나의 전투력'도 상당한 설득력을 느끼게 하더군요.
종래의 RPG라고 하면, 그저 레벨을 높히고, 좋은 장비를 갖추는 것만이 전부였지요.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그런 요소에 더해서, 플레이어가 주인공을 직접 조작하여 인연의 끈을 하나 하나 만들어가고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새로운 학교에 전학 오게 된 주인공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완벽한 아웃사이더 상태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새 급우들과 인연을 맺고,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금씩 인연을 쌓아 나가고, 또 다른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인연을 만들고 성장해 나아가게 됩니다.
그렇기에, 연애 시뮬레이션처럼 대화창에 나오는 선택지를 신중하게 선택하여 같은 남자 동성의 호감도를 올려야 하는 내키지 않는(?) 상황도 발생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처럼 호감도가 올라가면, 동성의 경우는 둘도 없는 친구, 혹은 이성의 경우 연인 관계로까지 발전을 하게 되지요.
순서도를 조금 자세히 나열하자면, 이성 캐릭터를 예로 들면 아는 사이, 말하기 편한 상대, 친한 친구, 이성적 호감을 가지게 되는 대상, 짝사랑의 대상, 연인 관계, 둘도 없는 인연 등의 순서로 관계가 결정지어지게 됩니다. 인연 정도는 총 열 단계로 구분 지어저 있는데, 얼굴만 아는 정도가 레벨 1, 그리고 연인 관계는 레벨 7 언저리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동성 캐릭터의 호감도를 MAX로 올린다고 해서 'ANG? 오마이숄더'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안심(?)을 하고 플레이에 임할 수 있지요.
그리고 각각의 공략 가능한(?) 남녀 캐릭터는 각각 타롯 카드의 속성에 대응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타롯 카드에 기반하여 성격이 묘사됩니다. 광대, 마술사, 여교황, 여황, 황제, 법왕, 연애 등등 22가지 아르카나(속성)에 대응하는 캐릭터 혹은 커뮤니티(모임)이 있어서, 그 속에서 인간관계를 발전시켜 나가 최종적으로 모든 사람과의 인연의 끈을 MAX로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되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고, 또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는데, 관심이 가신다면 요새 방영중인 페르소나 4 애니메이션을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페르소나 3 플레이는 끝냈지만 페르소나 4 애니메이션이 제 취미 생활에서는 마이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눈에 밟히더군요.
우선, 한 명의 여자아이와 인연 레벨이 최대치가 되었고 연인 관계가 되면, 게임의 목표(모든 등장인물의 인연 MAX)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사귀고 있던 여자아이는 잔인하게 방치해둔 체, 다른 여자애와의 인연을 공략해야 합니다. 즉, 바람을 피우며 카사노바 놀이를 강요받게 되는 것이지요. 이와크도 아닌데 강요를 받다니, 최악입니다.orz
물론 어느 정도는 현실적인 요소가 있어서, 문어발 다리를 걸처서 사귀는 이성이 동시에 4명이 되는 순간 모든 여성 캐릭터들은 '브로큰' 이라 불리우는 인간관계 단절이 되어 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되기는 하지요.
그리고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 하기 위해서, 더 나아가 모든 능력치를 강화하고 숨겨진 페르소나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인연을 MAX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즉 원하지도 않는 바람(?)을 피워야 하며, 문어발 식으로 연예인 뺨치는 스케쥴 속에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고 다녀야 한다는 거지요.
게임내의 시간은 제한 되어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 안배로 각 캐릭터의 인연을 MAX로 하지 않으면, 꺼내 볼 수도 없는 페르소나가 생기게 됩니다...
어쨋든, 그래도 재미있고 잘 만든 게임 페르소나. 만약 재미있는 게임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게임입니다.
태그 : P3P


덧글
꽃가루노숙자 2012/01/19 01:00 # 답글
페르소나는 게임이 갑이죠. 애니 보다 더 짜임새 있습니다.물론 14화는 엑스트라 커뮤를 잘 버무린 감독의 승리지만요.
지크 2012/01/19 02:00 #
꽃가루님 오랜만입니다!4도 사 놓긴 했는데 거치게임기 플투로 해야 하다 보니 못 하고 있어요. 나중에 4 골든 나오면 비타 사서 할까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게임이랑 애니 둘 다 좋더라는..
콜드 2012/01/19 03:48 # 답글
오오!!! 페르소나!!!
지크 2012/01/19 23:12 #
머리에 대고 총을 쏴서 소환!
콜타르맛양갱 2012/01/19 08:05 # 답글
포터블에서 브로큰이 되나요? 한 4번 꺴는데도 진오페를 본적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무슨 놈의 게임이 올컴뮤를 강요하고 있나!(야)
지크 2012/01/19 23:13 #
된다고 하더군요. 전 2회차 진행중인데 진오페 만들려서 올커뮤 노리다가 잠시 쉬는 중입니다. 올커뮤 뛰는 거 너무 귀찮아요 ㅠㅠ
라이프란츠 2012/01/19 11:04 # 답글
하고싶습니다 진짜 무쟈게 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ㅠㅠ...............4도 사고 싶지만 일단 3이 제일 갖고 싶은 게임인데...인데...
PSP 언제 고칠지..orzll
지크 2012/01/19 23:14 #
페르소나 3 포터블의 경우는 여자 주인공도 있어서 좋아요.성별을 여자로 선택하면 남자들과 사귈 수가 있죠. ㅎㅎ
미르누리 2012/01/19 11:09 # 답글
매니악스에서부터 아틀라스의 마수에 빠져 페르소나 3 FES , 페르소나 4, 디지털 데빌 사가 1,2 까지 이어서 클리어 해버렸네요... 참 재밌었습니다 플3으로 페르소나 5가 한글화 된다면 플3은 제쳐 두고 게임부터 지를지도요 ㅠㅠ
지크 2012/01/19 23:14 #
올 봄이나 여름께에 나올 페르소나 4 골든을 같이 즐겨 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2012/01/19 19:1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지크 2012/01/19 23:15 #
아틀러스가 유명하고 또 게임도 나름 잘 만들기는 하지만 은근히 매니악한 면이 있지요.페르소나는 가볍게 접근해서 플레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ㅎㅎ